[앵커]<br />15년 전 살인 사건이 SNS 도움으로 해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오랜 시간 찾지 못했던 결정적 제보자를 SNS에서 열흘 만에 찾은 겁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과 뒷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. 김종호 기자!<br /><br />우선 15년 전 살인 사건부터 짚고 넘어가죠. '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'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사건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 사상구의 한 다방에서 일하던 당시 21살 여성이 피해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2년 5월 21일 밤 10시 무렵 다방에서 퇴근한 뒤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 가족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수소문 끝에 30일에 실종 신고를 접수하는데요.<br /><br />다음날인 31일 낮 부산 강서경찰서 뒤편 바다에 손발이 묶인 채 흉기에 수십 차례 찔린 시신으로 떠오릅니다.<br /><br />당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해 광범위하게 살폈지만, 범인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수사가 중단돼 '장기 미제 사건'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런 사건을 다시 수사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 데 어떤 경위로 다시 시작된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'태완이법'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.<br /><br />살인죄 공소 시효를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이렇게 부릅니다.<br /><br />개정안 시행을 계기로 전국 경찰청에 '미제 사건 전담 수사팀'이 생겼고 부산에서도 '장기 미제' 26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'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'은 이 가운데 경찰이 처음 수사에 들어간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시 피해 여성 통장에서 돈을 빼간 사람들 모습이 CCTV에 남아 있어 이걸 단서로 미제 사건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은행 CCTV에 돈을 빼간 사람들 모습이 남았다면 당시에는 왜 잡지 못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여종업원이 실종된 날이 2002년 5월 21일입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에 대한 실종 신고는 5월 30일 접수됐고 다음날인 31일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도 같은 날인데 여종업원 통장에서는 이보다 9일 앞선 22일에 현금이 인출됐고 이런 사실은 수사가 시작되고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후 경찰 수사에 심각한 실수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여종업원의 나머지 계좌를 느슨하게 관리한 탓에 시신 발견 12일 뒤에 여성 두 명이 은행에 찾아가 여종업원의 적금을 해약하고 돈을 찾아가는 걸 놓친 겁니다.<br /><br />만약 '부정계좌 등록' 같은 조치가 있었다면 당시에 이 여성들이 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0113142266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